2009년 12월 7일 월요일

멋진 걸 생각 중이다

멋진 걸 해야지라고 하면 분명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멋진 걸 생각 중이다. 나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 일단 재정적인 한계가 있으니, 그 한계는 감안해야 한다. 내가 가진 기술이 뭐가 있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이런 저런 기술들은 가지고 있다. 콤퓨터를 이용한 기술에는 나름 자신이 있다. 심플하고, 깔끔하게 뭔가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기술은 기술일 뿐이다.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담기는 힘들다. 결국 문제는 '마음'을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는가이다. '마음'을 풀어내는 방법은 '말'과 '행동' 두 가지가 있다. 이 두 가지 중, 말은 단순하다. 하지만 말은 쉽지 않다. 그래서 말이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잘 지켜야 한다는게 당연하지만 무척 어려운 것 아닌가? 행동은 한 번 하기 어렵지만, 왜인지 '말'보다 편하다. 그런데 잘 전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결국 답은 '말'하기 이다. 말이란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앞에 서서 날 것 그대로를 고스란히 잘 전해야 한다는 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단지 이런 말이면 되는거야?'라는 질문이 들지만, 생각해보면 단순한 고백 하나가 그 어떤 서술보다 좋을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지 않은가?

멋진 건, 그저 마음 그대로 고스란히 또 온전히 전하는 것이다. 그리 길지 않게, 미친 듯이 꾸미지 않고 말이다. 편하다. 이제 중요한 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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