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바쁜 사람들입니다. 책 한 권 가까이 하기 힘들 정도로 바쁘지요. 설혹 쉴 수 있는 짬이 난다 해도 그간의 노동 혹은 사건들로 지친 몸을 쉬게 하는데 쓰이지요. 생각의 여유는 줄어듭니다. 그리고 생각의 폭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그저 짧고 편한 생각에서 나오는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이유를 지어내 답으로 여기고 살 뿐입니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허나 우리를 자기 밖에 모르는 욕심어린 사람으로 이끌 '왜곡'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에 고쳐 나가야 할 점입니다. '일요일에 읽는 책 한 권'은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지닐 왜곡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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