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여행에 대한 질문들


'오래된 미래'를 읽고, 보고, 인류학계통의 민족기술지나 여행기들을 보면서, 일종의 여행 후, 여행지에 대한 기록이나 정리가 부정적인 여지도 존재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특히, 철저히 타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모습을 옮기는 것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 문화에서 사는 사람들도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 할텐데, 생각을 갖지 못하는데,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그네들 생각대로 기록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론 상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해결이 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록 탓에 '여행지의 대상이 되어버리면'
그 순간 그 문화들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여행 후에,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어라는 말을 하는게 위험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여행을 다녀 온 후에,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들어있는 것 같아요.)

유입되었다 가정해보면, 이 후에는 '문화' 간의 힘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돈'이라는 녀석이 있는 것 같아요.
시장 중심인 세상 사람들이 전파한
"'돈'이 있어야 산다"는 이야기와 "잘"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생활 양식들이 전해지는 건 아닐까요?

'자본'이라는 녀석이 들어오면서,
슬프게도 자본의 힘에 굴복되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 전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돈이 삶을 결정하는 수단이 되었다라는 가정을 한 셈이에요.

돈이라는 녀석이 없다면,
다르게 표현하면 '여행 오는 사람이나, 여행자를 만나는 사람이나'
돈에 구애받지 살만하다면, 문화 간의 조화도 가능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 문화 간의 힘 싸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말이에요. -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어려워요. 혼자 풀어보려 애쓰니 머리가 깨질 것 아파요...^^;;)



이런 생각들 탓에, 요즈음 말해지는 '착한 여행'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숙제에 들어섰습니다.


공정여행, 책임여행, 좋은여행 등의 것들이요. 결국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나누느냐 하는 문제인데,
결국은 돈으로부터 벗어나지는 못하지 않나 하는 거친 생각도 있고요.

(그리고 명확치는 않지만 "개념", "실제 행위", 이 두 가지가 왜 영향을 미칠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요.)


비약적이라서,
이 근거들을 더 자세히 찾아보는게 숙제인 것같아요.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2010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의 현재 치안상태는?
    2010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의 현재 치안상태는?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남아공의 치안은 예상대로 좋지 않은 것같다. 강도에서부터 차량절도까지, 유럽을 비롯해 다른 여러나라에서 생활해봤지만 이처럼 많은 기분나쁜(?) 경험을 하기는 처음이다. 이 경험들이 아마도 남아공에 살고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치안상황이 좋은 케이프타운이라고 해도 거리에는 거지들이 득실대고 동네 꼬마들까지 2란드, 5란드를 외치며 돈달라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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