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미디어라는 말은 무엇이며, 아트라는 말은 무엇일까?
미디어라는 말을 조금
적확하게 바꾸어야 한다. 미디어는 매체라는 말로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의미한다. 인쇄, 녹음, 출판 등의 수단으로서 매체라는 말이 쓰인다. 그리고 기술적인 차이에 의해 전자
매체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예술의
수단으로써 매체, 즉 미디어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에서는 읽기, 쓰기, 보기, 듣기 등의 한 가지에만 특화된 기존의 미디어 형식을 사용하며, 또 이 형식들을
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미디어’라는
말 대신 ‘멀티미디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1]
사실 멀티미디어라는
용어는 모호하다.[2] 개인이 컨트롤 할 수 있고, 또한
미디어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디어는 멀티미디어로 나아가며, 이
의미는 미디어들이 함께 사용되고, 한 자리에 놓이는 것으로 변해왔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기록들의 변화를 생각해보자. 예전에는 기술적인 한계, 즉 전송과
저장의 한계를 이유로 문자들만 기록이 가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픽, 음성, 영상, 음성과 영상의 합, 움직이는 영상들이 사용이 가능해졌고, 이제는 각각의 다른 페이지에서만 가동되던
것이, 하나의 페이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 예술은 무엇일까? 예술의 의미는 끊임없이 사람들에 의해 규정되고, 바뀌어왔고, 버려지고, 되살려졌다. 예술에 대한 느슨한
의미 하나만을 생각하도록 하자. 이는 예술의 의미는 아니다. 예술의
의의, 혹은 기능 정도로 바라보자. 예술은 표현이다. 한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여기에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표현할까?»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혹은 그저 자신을 기록하는 정도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 의의는 모두가 다를 테다. 그리고 표현하는 사람들은 표현의 방법이 모두 다르다. 그 방법을 고르는 것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거나, 의도적으로 자신의 표현이 가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덩어리가 학자들에 의해서는 규정화된
‘개념’ 문자에 의해 풀어진다면, 예술가들은
문자 혹은 문자 그 외의 방법들에 의해 풀어지는 셈이다. 그리고 이 방법들이 기술의 발전을 통해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풀어지는 것이 바로 미디어 아트다.
[1]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Multimedia»에 따르면 “the seamless digital
integration of text, graphics, animation, audio, still images and motion video
in a way that provides individual users with high levels of control and
interaction”이라 현대의 미디어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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