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 비
석, 잔디,
낮은 높이
의 작은 흙담,
말이 없는 이에게
무얼 기대하겠
는가.
앞에 서 기도를 한들
무어가 달라지겠는
가.
그저 바라보고,
마음이나 되씹어보고,
되씹으니 추억이 되고,
질겅질겅 더 씹으니,
이
사이
에 끼인
작은 편린
들 외에는 남는게 없더이
다.
편린
인지
기해린
인지
씹으며 흘려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나 결국엔
남고, 그 흔적들도 사라지고,
남는 건 숫자 하나일세다.
이리
저리
그리
저리
요리
저리
호이
호이하여도, 이름 한 자
기억하며 살겠구나.
- 억의 간, 그리고 기억의 시간 (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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